전주 ‘3·13 운동 플래시몹’ 개최
전주 ‘3·13 운동 플래시몹’ 개최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3.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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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대학생겨레하나 회원들이 13일 오후 전주시 전북대학교 분수대 앞에서 3.1운동 및 전주 3.13 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플래시몹을 하고 있다.   최광복 기자
전북지역 대학생겨레하나 회원들이 13일 오후 전주시 전북대학교 분수대 앞에서 3.1운동 및 전주 3.13 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플래시몹을 하고 있다. 최광복 기자

 13일 오후 1시 전북대학교 건지 광장. 태극기를 손에 쥔 대학생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얼마 가지 않아 광장에는 학생 100여명이 운집했고 이들 중 대표로 보이는 한 학생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표정에선 비장함이 묻어났다.

 낭독 이후 학생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더니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각자 손에 들고 광장 중앙에 자리했다.

 이들은 준비한 음악에 맞춰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학생들은 “대한독립만세”, “자주독립만세”, “평화통일만세”라고 삼창한 뒤 뿔뿔이 흩어졌다.

 지켜보는 학생들도 손뼉치며 함께 어울렸다.

 임정우 전북 대학생겨레하나 회장(26·전북대 경영학과)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대학생이 주체가 되는 행사가 없어 이날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행사를 매년 개최해 3·1운동 정신을 계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전주 3·13 만세 운동 100주년 플래시몹 행사는 전주대학교에서 같은 시간에 진행됐다.

 한편, ‘전주 3.13 만세 운동’은 1919년 3월 13일, 전주 남문시장에서부터 진행된 전북 최대 규모의 독립만세 운동이다. 당시 천도교와 개신교도, 학생 등 약 1만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일본의 무력 탄압에도 불구하고 만세 운동은 4월3일까지 이어졌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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