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단원들이 펼치는 기분 좋은 무대 ‘토요국악플러스’
국립민속국악원 단원들이 펼치는 기분 좋은 무대 ‘토요국악플러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3.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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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전통예술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토요국악플러스’ 공연을 개최한다.

‘토요국악플러스’ 공연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선보이는 공연이다.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국립민속국악원 단원들이 직접 출연해 민속음악, 창작 음악, 무용, 판소리, 단막창극 등 매월 다른 주제의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그 시작을 알리는 첫 공연은 16일 오후 3시 희망찬 봄의 기운을 전해주는 무대로 꾸며진다.

‘봄이 온 줄 몰랐더니’를 주제로 펼쳐지는 공연에서는 경기·충청·호남·영남의 풍물놀이 중 특색 있는 가락들을 발췌해 각 지역의 풍물가락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전체적으로 조화되도록 재구성한 ‘삼도풍물가락’ 연주로 문을 연다.

 이어 꽃잎이 떨리는 모습과 물결치는 파도를 형상화한 ‘부채춤’을 선보이고, 판소리 ‘심청가 중 타루비 대목’은 심봉사가 딸을 그리워하며 탄식하는 애틋한 마음을 소리로 감상해 볼 수 있다.

 그 뒤를 이어 공연되는 기악합주 ‘금강산타령·동백타령’은 흥겨운 남도민요를 기악합주곡으로 재구성해 선보이는 무대다.

 남성적인 멋과 힘이 어우러진 춤사위를 역동적으로 표현한 ‘한량무’도 놓쳐서는 안된다. 갓을 쓰고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난초나 대나무를 그려 넣은 부채를 들고 추기도 하고, 맨손으로 추기도하는 춤으로 기교가 돋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단막창극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이 장식한다. 심봉사가 황성에서 맹인잔치가 벌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뺑덕이네와 함께 황성으로 가는 여정을 노래한 대목이다. 구성진 입담과 탄탄한 연기력을 겸비한 창극단 단원들이 출연해 해학과 풍자를 느낄 수 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은 전화(063-620-2324~5)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하면 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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