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향교 춘계 석전대제 봉행
임실향교 춘계 석전대제 봉행
  • 임실=박영기 기자
  • 승인 2019.03.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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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향교(전교 전세규) 춘계 석전대제가 11일 오전 11시에 봉행됐다.

공자 탄생 2570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석전대제는 김형우 임실부군수가 초헌관으로 참석한 가운데, 김왕중 임실군의회 부의장, 박주현 임실경찰서장이 각각 아헌관, 종헌관으로 참여하고 분헌관은 전 전교 윤봉택 등 8명이 봉례하는 등 지역유림과 주민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

임실향교는 1413년에 현재 위치에 건립된 이래 지금까지 600여 년 동안 임실 향학의 중심이자 상징 공간이다.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한 안자, 증자, 자사, 맹자 등 오성(五聖)과 송나라 성리학의 대가 주돈이, 정호, 정이, 주희 등 사현(四賢), 그리고 설총과 최치원을 비롯한 우리나라 18현(賢) 등 27명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임실향교 대성전에서 진행되는 석전대제(釋奠大祭)는 공자를 비롯하여 에 대하여 공덕을 기리는 행사이다. 오성에게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예례로 이어져 약 1시간 정도 진행되었다.

전통적인 교육방식에서 근대학교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2차 교육기관으로 전락하였으나 전통을 아끼고 지키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었으며, 전라북도의 제례실행사업 지원에 힘입어 제복과 제기를 갖추는 등 일신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문화재청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에 연이어 공모, 선정됨에 따라 매년 임실향교를 중심으로 ‘어이 유생(乳生), 유생(儒生)!’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임실의 역사와 문화를 접목한 관광체험형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한편 임실향교 대성전은 1984년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26호에 지정됐으며 경내에 수령 600여 년 된 은행나무 2그루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그 역사를 말해 주고 있다.

임실=박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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