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신재효 선생 동리정사 복원 적극 노력
고창군, 신재효 선생 동리정사 복원 적극 노력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9.03.1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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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군(군수 유기상)이 모양성앞 동리정사 복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고창군은 11일 오후 고창문화의전당 2층 예술강좌실에서 동리정사 복원을 위한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민·간을 망라한 가칭 ‘동리정사 복원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유기상 고창군수, 정토진 고창부군수, 이경신 고창군의회 운영위원장, 설태종 고창 오거리당산 보존회 회장, 김용태 고창군 문화관광국장 및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하여 동리정사 복원을 위한 열띤 토론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동리정사 재현은 시대적 소명이므로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복원이 꼭 이뤄져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동리정사는 동양의 세익스피어로 불리우는 동리 신재효 선생이 널따란 집을 자신의 호를 따서 ‘동리정사(桐里精舍)’라고 이름 짓고, 그 안에 소리청을 만든 다음 소리꾼들을 불러 모아 숙식을 제공하며 그들이 조리 없이 부르는 판소리 사설을 일일이 체계적으로 정리한 공간이다.

 동리 신재효 선생은 여생을 마치던 1884년(고종 21년)까지 이곳에서 기거했다. 현재 사랑채(초가 6칸)만 남아있다.

 당시에는 전체 부지만 4000여평에 이르며 중앙의 석과산과 연못을 중심으로 안채와 연당, 정자, 행랑채 등의 가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복원대상 부지에는 판소리박물관 및 미술관 등이 위치해 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동리정사는 역사·문화 도시인 고창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나타내는 핵심 공간이다”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추진위원회에서 집중적인 논의를 통해 전체적인 복원계획을 세워 할 수 있는 것부터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고창=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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