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외국인 범죄 ‘꾸준’ 3년간 1670건 달해
전북지역 외국인 범죄 ‘꾸준’ 3년간 1670건 달해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3.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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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벌이는 범죄도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에서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7년 전북지역 체류 외국인 주민 수는 4만9천840명으로 전체 인구의 2.7%를 차지했다.

 연도별로는 2014년 3만9천777명, 2015년 4만4천184명, 2016년 4만5천836명, 2017년 4만9천840명으로 3년 만에 20% 이상 증가했다.

 거주 외국인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범죄도 잇따랐다.

 1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18년) 도내에서 적발된 외국인 범죄는 1670건으로 이는 하루에 1건 이상 발생하는 셈이다.

 유형별로는 폭력 339건, 지능 233건, 절도 155건, 강력 51건, 기타 892건 순이다.

 올해도 지난 1월에만 39건의 외국인 범죄가 적발됐다.

 실제 지난 9일 오전 전주 시내 한 술집에서 중국인 A씨가 같은 국적 동료 B씨를 때려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외국인 범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자 시민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전북대 인근에서 자취하는 이모(24·여)씨는 “외국인 범죄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주로 발생하는 줄 알았지만 최근 SNS등을 통해 전북에서도 외국인 범죄를 접하곤 한다”면서 “이 때문에 밤에 길을 걷다 외국인을 보면 지레 무서워 종종 피하곤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외국인 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외국인 범죄와 관련해 경찰은 전북지역 거주 중인 외국인을 상대로 지속적인 교육과 자체 치안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선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범죄 대책 마련에 항상 고심 중이다”면서 “외국인 폭력 범죄는 우발적인 경우도 많은 만큼 범죄 예방 교육을 진행해 지속적인 예방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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