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3.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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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오전 브루나이 왕궁에서 하사날 볼키아 국왕이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하싸날 볼키아(Haji Hassanal Bolkiah)’ 브루나이 국왕과 브루나이 왕궁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과 한-아세안 협력 강화,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가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양국이 수교 후 지난 35년간 인프라·에너지·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온 것을 평가했다.

 양 정상은 한국 기업이 브루나이의 ‘리파스 대교’와 ‘템부롱 대교’ 건설에 참여해 브루나이의 경제발전에 기여해 온 점을 평가하고 인프라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 정상은 브루나이의 주력 산업인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이 활발히 협력해 온 것을 평가하고 △가스전 개발 △수송 △판매 등 전 분야에 걸친 LNG 밸류체인(가스 탐사에서 생산, 수송, 판매 등 생산에서 발전에 이르는 LNG 관련 사업을 일원화해 추진하는 체계) 협력이 더욱 확대되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양 정상은 지적재산권,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새로운 상생번영의 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직항노선 증편 △방송 매체를 통한 문화 소개 △한류 확산 등을 통한 양국 국민 간 교류와 상호 이해 증가를 평가하고 인적 교류도 더욱 강화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브루나이의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 직후에는 양국 정상 임석 하에 △특허협력조약 하 국제조사기관 지정 △과학기술 협력 △투자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3건의 MOU가 체결됐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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