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복숭아의 향과 맛을 살린 젤리를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체험 상품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체험 상품은 잘게 자른 복숭아 과육과 혼합겔화제, 설탕, 유기산을 적정 배합비로 섞고 끓는 물(95∼100℃)을 부어 저어준 후 굳혀 복숭아 젤리를 만드는 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상품은 장소가 넓지 않아도 체험이 가능하며, 체험 시간도 30분 내외로 짧아 아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제철이 아닌 때도 재배 농가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복숭아 냉동 저장 기술도 개발했다. 농진청은 복숭아를 잘라 수증기로 쪄낸 후 영하 20℃에서 저장하면 껍질을 벗기거나 잘라 보관할 때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덜하며 아삭한 질감은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냉동 후 해동된 복숭아의 식감 변화 억제 방법(10-2018-0071911), 복숭아젤리 프리믹스 및 이의 제조방법(10-2018-0162470)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복숭아 수확시기에 맞춰 관련 업체와 농가에 올 여름부터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국립농업과학원 발효가공식품과 송금찬 과장은 “복숭아의 맛과 향을 살린 젤리 만들기 체험 상품으로 농가는 소득을 올리고, 아이들은 체험과 맛있는 젤리도 맛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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