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속속 도입, 전북 고립되나?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속속 도입, 전북 고립되나?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03.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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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 마지노선(15일)을 제시한 가운데 전북만 외딴섬에 고립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의 강경한 입장속에 전국적으로 에듀파인 도입 의사를 밝히는 사립유치원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전북지역 의무 도입 대상(원아 200명 이상 13곳)은 1곳을 제외한 나머지 12곳이 거부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 의무 도입 대상 사립유치원들은 현실에 맞지 않는 에듀파인 도입에 반발, 처벌도 감수하겠다며 버티고 있으나 결국 양측의 갈등속에 그 불똥이 아이들에게 튀지나 않을까 학부모들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에듀파인 도입 의무 대상 사립유치원 571곳 중 도입 의사를 밝힌 곳은 모두 473곳(83%)으로 나타났다.

부산과, 대구, 광주, 강원, 충북, 충남, 전남, 경남, 제주 등 9개 시도에서는 100% 도입 의사를 밝힌 상태며 경북과 울산, 대전 등도 평균 90%이상 도입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에듀파인 도입 의사를 나타낸 사립유치원이 50-70% 대에 이른다.

한유총이 교육부의 에듀파인 도입 결정에 반발하며 개학 연기 투쟁을 벌이겠다던 지난 4일 이전까지만해도 도입 의사를 밝혔던 사립유치원이 316곳에 그쳤지만 불과 일주일만에 157곳이 추가로 동참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하지만 전북은 여전히 의무 도입 대상 13곳 중 12곳이 거부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15일까지 에듀파인 도입을 하지 않을 경우 정원 감축과 고발 등 강력하게 처벌해 나가겠다는 최후 통첩을 해놓고 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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