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창출
  • 김병용
  • 승인 2019.03.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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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발표한‘2019년 업무계획’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갈 핵심인재 4만명을 2022년까지 육성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이노베이션 아카데미’와‘인공지능 대학원’3개를 신설해 세계적 수준의 인재양성을 추진하고, 관련업계에 즉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청년인재 1,400명과 SW현장인력 3,000명 등 실무형 인재도 양성한다고 한다. 또한 R&D 성과에 기반한 창업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강소특구(’19년 3개 내외)지정 및 연구소기업 확대(’18년 704개→’19년 874개)등 과학기술·ICT분야의 고급 일자리 창출을 유도한다고 한다.

 또한 최근에 세계 최대의 ICT기업인 구글코리아의 존 리 사장은 올해 한국에서 AI개발자 1만명을 교육할 목표이고 향후 5년간 5만명의 AI개발자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통신업체인 KT도 4차 산업혁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4차산업아카데미’를 운영하는데, AI소프트웨어 개발, 5G인프라 기술, ICT융합컨설팅, 스마트에너지 등 4개분야에 걸쳐 150여명을 교육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고용노동부에서도 2019년 4차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사업에 14개 훈련기관의 18개 훈련과정을 1차적으로 선정하여, 부산대, 멀티캠퍼스 등 우수훈련기관·대학에서 629명에 대한 훈련에 착수하고, 훈련생에게는 훈련기간 동안의 훈련비, 훈련장려금을 전부 지급하며, 3~10개월에 걸친 교육 후에는 각 훈련기관의 협약기업을 중심으로 취업지원도 해준다고 한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과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빅데이타, 클라 우드 컴퓨팅, 모바일, 초고속 네트워크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력은 필요한데, 전문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SW정책연구소 자료에 의하면 AI, 클라우드, 빅데이타, 증강·가상현실 등 4차 산업혁명 유망분야에서 오는 2022년까지 총 3만1,833명 규모의 인재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에 지난 1월 전국적으로 취업자는 1만9,000명 늘어나는데 그쳤고, 실업률은 4.5%로 2010년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청년실업률은 무려 8.9%에 이르고 있다.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는 122만4,000명으로 2000년(123만2,000명)이후 19년 만의 최고치이다. 더군다나 전라북도는 GM공장의 폐쇄, 현대중공업의 가동중단 등으로 인해 고용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턱없이 전문인력이 부족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예컨대, 정부나 업계의 정책방향이나 추세에 부응하면서 정부의 지원도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야가 아닌가 싶다. 예를 들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코자 하는‘이노베이션 아카데미’와‘인공지능 대학원’을 유치하거나, 지역 강소특구(’19년 3개 내외)지정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아울러 지역내 대학과 연계하여 관련업계에 즉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청년인재와 SW현장인력을 양성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가동시킨다면, 지역내에서 전문인력도 양성되고 취업률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4차 산업과 관련된 전문인력이 필요한 좋은 기업과 협약을 맺고 지역내 대학이나 직업교육단체에서 훈련을 시킨다면, 취업률 제고는 물론 기업유치도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무엇보다도 학교에서 정해진 커리큘럼보다는 기업에서 원하는 분야와 원하는 커리큘럼으로 과감하게 변경하여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기업들은 필요한 전문인력을 적시에 충원하고자 하기 때문에 지방보다는 수도권을 선호한다.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체계가 갖추어지고 각 분야에서 훈련받은 인재들이 풍부하다면 전라북도를 꺼려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전라북도를 4차 산업혁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메카로 육성해 나간다면, 조만간 전문인력이 가장 풍부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가장 입주하고 싶은 지역이 되지 않을까? 

김병용 JB금융지주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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