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순간에 담아낸 전북의 이야기 '전북보도사진전'
찰나의 순간에 담아낸 전북의 이야기 '전북보도사진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3.10 1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사진기자협회 전북지부가 15일부터 21일까지 덕진공원 내 전주시민갤러리에서 ‘2019 전북보도사진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장태엽 전라일보 부장, 최광복 전북도민일보 기자, 백병배 전민일보 부국장, 신상기 전북도민일보 부장, 오세림 새전북신문 차장, 유경석 전라일보 기자, 문요한 뉴스1 기자, 박형민 전북일보 기자, 조현욱 전북일보 기자.
한국사진기자협회 전북지부가 15일부터 21일까지 덕진공원 내 전주시민갤러리에서 ‘2019 전북보도사진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장태엽 전라일보 부장, 최광복 전북도민일보 기자, 백병배 전민일보 부국장, 신상기 전북도민일보 부장, 오세림 새전북신문 차장, 유경석 전라일보 기자, 문요한 뉴스1 기자, 박형민 전북일보 기자, 조현욱 전북일보 기자.

 지난해 이슈의 최전방에서 흘린 사진기자들의 땀의 결실과 마주할 수 있는 의미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한국사진기자협회 전북지부(지부장 신상기)가 15일부터 21일까지 덕진공원 내 전주시민갤러리에서 ‘2019 전북보도사진전’을 개최한다. 전시 오프닝 행사는 15일 오전 11시에 이뤄진다.

 올해 보도사진전에는 전북도민일보(신상기·최광복), 전북일보(박형민·조현욱), 전라일보(장태엽·유경석), 새전북신문(오세림), 전민일보(백병배), 뉴스1(문요한) 등 도내 5개 일간지와 1개 통신사 소속 사진기자 9명이 참여하고 있다.

전북도민일보 신상기 ‘전라도 정도 1000년 전라감영 선화당 복원 상량식’
전북도민일보 신상기 ‘전라도 정도 1000년 전라감영 선화당 복원 상량식’

특히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전북 익산을 중심으로 뜨거웠던 전국체전을 메인 주제로 사진을 선별해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신문지상의 작은 프레임보다는 대형 프레임으로 만나게되는 사진의 감동은 훨씬 크다.

 여기에 중국 장쑤성 사진기자와의 교류전의 형식까지 담아내고 있어 그 어느 해보다 더욱 다양한 이야기와 풍성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장에는 지난 한 해, 전북의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진실에 바짝 다가가고자 몸부림친 기자들의 흔적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유독 파란만장했던 지난해의 모습을 담은 보도사진들은 활자보다 강한 설득력으로 관람객과 조우하고도 남는다.

제12회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 대회가 열린 2일, 전북대삼성문화회관에서 비보이들이 치열한 예선전을 하고 있다.최광복 기자
전북도민일보 최광복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 대회’

 전북에서는 지난해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전라도 정도 천년, 미투, 제99회 전국체육대회와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 6번째 우승, 2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익산 미륵사지 석탑 등 뜨거운 이슈들이 계속됐다.

 무더웠던 지난해 여름,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전라감영 선화당 복원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에서는 상량식이 열려 역사의 기록으로 남게되었다.

 미세먼지로 인해 대기질이 나빠져 숨이 막힐지경에 이르고 있는 최근의 상황에서, 완연한 초가을 날씨를 보인 지난해 9월 10일의 푸른 전주 하늘이 유독 반갑기만하다.

 그런가하면, 중국 장쑤성 사진기자들이 중국의 사회를 담아낸 보도사진들은 사건·사고는 물론 드넓은 대륙의 자연경관도 담아내 눈길을 끈다. 전북과 장쑤성의 사진기자들의 보도사진을 비교 감상하면서, 한 컷의 보도사진에 담긴 작품 그 이상의 가치를 고민해보는 것도 이번 전시를 관람하는 묘미다.

 신상기 지부장은 “비록 영상이 범람하는 시대가 됐지만, 기자의 눈에 포착된 사진 한장의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보도사진은 세상 사람들의 마음과 세상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수많은 사진 기자들의 사명에 의해 진실을 창을 알리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진전은 우리들의 사명감과 기본 자세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현장을 누비는 선후배가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주에서의 1차 전시가 끝나면,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익산 KTX역에서 2차 전시가 이어진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