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구룡마을 대나무 숲 관광지 정비 시급
익산, 구룡마을 대나무 숲 관광지 정비 시급
  • 문일철 기자
  • 승인 2019.03.10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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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가 500만 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관광다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정작 훌륭한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익산시 금마면에 위치한 구룡마을, 익산 미륵산 자락에 위치한 구룡마을 대나무 숲은 5만㎡(약15,000평) 면적으로, 한강 이남의 최대 대나무 군락지로 영화 ‘최종병기활’과 드라마 ‘추노’ 촬영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구룡마을 대나무 숲이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SNS 등으로 유명해지면서 연중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지만 대부분 발길을 돌리고 있다.

대나무 숲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폭이 3m의 마을안길을 들어가야 하지만 사유지라는 이유로 도로가 확장되지 않아 출입이 쉽지 않다.

마을안길 진입도로는 콘크리트로 포장돼 있었지만 대나무 숲 인근 일부 도로는 비포장 상태로 방치돼 있었으며, 주변이 정리 되지 않아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과 시민,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오래전에 설치한 교량도 폭이 너무 좁아 자칫 차량이 전복될 수 있으며, 차를 돌릴 수 있는 공간마저 없어 교통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또한, 해가 지고 나면 가로등이 없어 늦은 밤 시야확보가 어려워 안전사고 위험에도 크게 노출돼 있으며, 기존 도로를 새롭게 정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근 마을 한 주민은 “대나무 숲이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 주차시설과 교통편의 개선을 위해 시에 민원을 제기 했지만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수수방관하고 있다”며“이런 점이 개선되지 않아 관광객들이 불만을 제기하며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익산시는 지금이라도 한강 이남의 최대 대나무 군락지를 담양의‘죽녹원’처럼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정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구룡마을 대나무 숲 인근은 사유지이기 때문에 담양 죽녹원처럼 개발할 수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고 있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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