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한다는 이유로 형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6시 52분께 익산시 낭산면 한 주택에서 형 B(67)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저녁을 먹던 중 “정신병원에 다시 가야 한다”는 B씨 말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대학병원 응급실로 후송됐으며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수년 전부터 조현병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조현병 증세가 심해지자 B씨가 설득하는 과정에서 범행이 발생한 것 같다”면서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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