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사립유치원이 지난달 말을 끝으로 모두 15곳이 폐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해 폐원 신청서를 제출한 사립유치원에 대한 서류 검토를 모두 마치고 최종적으로 폐원을 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내 지역에서 문을 닫은 15개 사립유치원은 각각 전주, 익산, 완주 지역에 설립돼 있던 곳으로 설립자의 고령, 질병, 원아수 감소 등에 따른 운영상 어려움으로 인해 폐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폐원으로 올해 학교에 입학한 원아들을 제외하고 약 500명의 원아들이 인근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으로 배정됐다.
이밖에 추가로 폐원을 검토 중이거나 폐원 의사를 밝힌 사립유치원은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대부분 유치원들은 지난번 감사결과와 무관한 곳으로, 원아수가 점점 줄고 있는 시대적 변화가 가장 크게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며 “원아와 학부모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 의견수렴을 진행했으며 인근 유치원으로 배치 작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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