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보건소 자살예방사업 강화
정읍시보건소 자살예방사업 강화
  • 강민철 기자
  • 승인 2019.03.10 1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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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는 바로 당신입니다”

정읍시보건소가 자살예방 사업을 폭넓게 강화하고 있다.

  정부가 자살동향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등 ‘자살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적극 나서고 있다.

자살 사망 특성을 정확히 분석하고 예방 정책을 만들기 위한 조치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다.

2017년 기준 한국의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24.3명이다. OECD 회원국 평균인 11.9명보다 높다.

이러한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정읍시보건소가 자살예방 사업을 폭넓게 강화하고 있다.

 다양한 자살 예방 사업을 철저하게 추진하고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 체계 구축은 물론 자살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내 자살 없는 정읍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생명 존중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확산은 물론 정신 질환자 조기 발견과 상담, 치료 등 통합적인 정신질환자 관리 체계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비와 도비 등 8억5천400만원을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의지다.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명이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움은 물론 자살의 주요 원인인 우울증 환자데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판단, 자살 예방 교육과 함께 상담을 강화한다. 관련해 우울증 환자의 진료비용과 투약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홀몸노인들의 우울척도 검사도 한다.

음독자살 방지를 위해 신태인읍과 고부면 415 가구에 농약 안전보관함을 보급하고농약 안전보관함을 보급하고, 자살 고 위험군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보건사업과 일산화탄소 중독 자살 예방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자살 예방을 위한 게이트키퍼(Gate Keeper, 이하 게이트 키퍼) 양성 교육도 강화한다.

게이트키퍼(Gate Keeper)는 가족과 친구, 이웃 등 주변 사람의 자살 위험 신호를 재빨리 알아채 전문가에게 연계하도록 훈련받은 사람을 의미한다. 보건소는 지역아동센터 등 상담과 복지 관련 업무 실무자 등을 게이트 키퍼로 적극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건소는 자살예방상담전화에 대한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상담전화 1393’은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사람이나 주변에 자살이 염려되는 친구, 가족, 동료가 있는 경우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보건소와 정읍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상담전화 1393’ 개통과 연계해 위급상황 시 긴급 출동과 정기적인 방문·상담 및 사례관리, 관련 정보 등을 시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자살예방법 제3조제1항에 ‘국민은 자살위험에 노출되거나 스스로 노출되었다고 판단될 경우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 도움을 요청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돼 있다”며 “시민들께서 소중한 생명을 포기하지 않도록 정읍시민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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