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세안 3개국 순방 “신남방정책 협력방안 도출”
문재인 대통령, 아세안 3개국 순방 “신남방정책 협력방안 도출”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3.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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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첫 해외 순방 일정으로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의 외연을 확대하고 정상외교를 다원화하는 차원에서 먼저 10~12일 브루나이를 방문한다. 하사날 볼키아 국왕과의 정상회담과 국빈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양자 차원에서 19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브루나이 방문 계기에 에너지와 인프라 등 기존 협력을 확대하고, 브루나이의 특허체계 구축 지원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 기반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또 브루나이 최대 건설 공사로 우리 기업이 건설하고 있는 템브롱 대교 건설 현장을 방문해, 우리 기업 근로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12일부터 14일까지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마하티르 총리와 회담을 갖고 압둘라 국왕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 등에 참석한다.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은 양자 차원 정상 방문으로는 9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오는 2020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양국간 기존 우호협력관계를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방문기간 중 현지에 거주하는 2만여 동포를 격려하고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14일부터 16일까지는 캄보디아를 방문해 시하모니 국왕과 환담 및 훈센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이번 캄보디아 방문은 양자 차원에서 10년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문 대통령은 농업, 인프라 건설, 산업, 금융 등의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올해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최초로 개최되는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정상 차원의 협조를 확보하는 한편 우리의 ‘신남방정책’에 대해 아세안 역내 인식을 제고하고 한국과 아세안 국민 모두가 실질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종원 경제수석도 이번 순방 기대 성과에 대해 “이번 순방은 신남방정책을 가속화해 미·중에 편중된 우리 교역시장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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