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8일 전북도청에서 이원택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도의회, 언론, 학계, 대북전문가, 각계각층 대표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제2차 전라북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전라북도의 남북교류협력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도의회 및 시군 등과 적극적인 소통과 전문가 그룹의 자문을 통한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10월 자체 발굴한 21개 남북교류협력 사업 중 우선추진 대상 6개 사업을 선정하고, 올해에 중점 추진하기 위해 전북연구원, 통일부 등과 협의에 돌입했다.
우선추진 대상사업은 △남북 태권도 교류 정례화, △북한 산림복원 사업, △자원순환형 낙농단지 조성, △가축전염병 방역약품 및 수의방역기술 지원, △전북 및 북한 전통문화예술 교류, △남북 스포츠 재능 기부 등 6개 사업이다.
또 도는 남북교류협력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군과 공동 출연하여 103억여 원의 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남북교류협력 사업추진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남북교류 재개 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반도 마련한 상태다.
이원택 정무부지사는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와 남북교류협력 틀 안에서 도에서 계획 중인 남북교류사업을 중심으로 차분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타 시도에 비해 기금도 충분히 확보한 만큼 우리 도가 가장 잘할 수 있고 지속가능성이 높은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흔들림 없는 남북교류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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