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날
흙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날
  • 이상윤 기자
  • 승인 2019.03.10 15:2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흙은 인간을 비롯해서 수많은 생물에게 먹거리 대부분을 공급하고 숨쉬고 살아가는 공간을 제공한다.

흙은 지구에 사는 생물들의 보금자리다. 그럼에도 흙에 대한 소중함을 거의 잊고 산다. 산소를 공급하고 에너지를 생산하고 인류 생활에 기본이 되는 다양한 것들을 주는 흙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인간은 흙에서 태어나서 흙으로 돌아간다는 철학적 표현처럼 흙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며 삶의 터전이다 이런 흙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된 "대한민국 흙의 날"이 3월11일.바로 오늘이다. 이날로 정한 것은 숫자 3이 우주를 구성하는 하늘(天)땅(地)사람(人)의 3원과 농업.농촌.농민 3농.즉 씨앗을 뿌리고 가꾸고 수확한다는 3농의 의미가 담겨있다.또 3월은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달이기도 하다.

 ▼ 11 숫자는 흙 토(土)를 풀면 열십(十)자와 한일(一)자가 된다. 농업인의 날을 십일(十一)월 십일(十一)로 지정한 배경도 흙 土자를 풀어 쓴것과 같다. 이처럼 흙은면서 하나를 이루는 인토불이(人土不二)다. 때문에 흙이 병들면우리도 병이든다.흙을 만물의 어머니라고 표현한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흙을 이용해 치료한 사례들이 기록으로 전해오고 있기도 하다.

 ▼ 만일 이런 소중한 흙이 사라진다면 생존 기반을 잃은 인류도 사라지고 말 것이라는 환경전문가들의 섬뜩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인류 생존에 필수적인 흙이 인간에 의해 날로 오염이 심화하고 있다. 흙의 날을 계기로 흙의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과 온갖 더러운 배설물이라도 덮어주고 용서해주는 흙과 같은마음을 우리가 느끼며 산다면 흙은 반드시 인류에게 보답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준규 2019-03-12 09:26:34
수고많으세요. 11월11일은 흙토자가 두개이지요. 흙의소중함을 강조한다고 대부분의 농업인의날제정유래에대한 글들이 다수입니다. 11시에 기념식을 한다고 세개라고하는 글도 보았습니다. 여기서 더 한발가겠습니다. 흙토자가 두개면 서옥규자가 됩니다. 상서로운 구슬옥이란 뜻입니다. 밟고다니는 흩어지는 흙이라도 더불어 두개만 모여도 귀하고 단단한 옥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다른달 11일이 아니고 11월11일이 된것이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