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 선비정신 특성화 사업 ‘활활’
국립전주박물관, 선비정신 특성화 사업 ‘활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3.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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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박으로부터 조선 선비 관련 중요 유물이관 보관
<여러 선비들의 편지 모음집>, 1936년 경 세로 44.5cm 가로 31.4cm 여러 선비들의 편지를 모은 책으로 본래 제목은 <진신찰한>이다. 이 책에는 조선시대 378명에 이르는 선비들의 편지가 수록되어 있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 선비와 관련된 중요 유물 18건(197점)을 이관해 보관한다.

 이번 유물 이관은 국립전주박물관이 특성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조선 선비문화’의 핵심가치를 일깨워 주기 위한 것으로, 이관된 유물들은 2020년 선비문화실 공간이 마련된 후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유물에는 유명한 선비들의 편지 모음집 ‘진신찰한(縉紳札翰)’, 이이 선생의 문집 ‘율곡선생전서(栗谷先生全書)’ 등이 포함되어 있다.

 ‘진신찰한’은 조선시대 378명에 이르는 선비들의 편지를 모은 책이다. 이 가운데는 조선 중기의 서예가인 오준(1587∼1666), 후기의 대학자인 정약용(1762∼1836)과 같이 유명한 인물들의 편지도 수록되어 있다.

 ‘율곡선생전서’는 율곡 이이의 문집이다. 1749년 이 문집을 위해 제작된 금속활자인 ‘율곡전서자’로 인쇄되어 조선시대 책의 역사를 살펴보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허련이 그린 국화그림, 간재 전우의 문집, 요동지역의 국경을 그린 ‘요계관방지도’ 등도 주목되는 자료이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 국립전주박물관은 실천하는 지식인으로서 선비상을 알리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며 “자아실현을 넘어 참여를 통해 현실을 개선하고자 한 선비정신은 오늘날 민주사회에서 더욱 큰 가치를 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박물관에서는 선비정신의 이해를 돕기 위해 ‘2019 선비문화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물과 함께 선비문화를 이해하는 선비문화실 건립을 진행 중에 있다. 더불어 4월 5일 개막하는 ‘선비, 글을 넘어 마음을 전하다’ 특별전도 준비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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