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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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용
  • 승인 2019.03.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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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 전체의 주제 찾기

다음 글을 읽으면서 글쓴이가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중심생각을 써 봅시다.

요즈음 인터넷은 ‘인터넷 세상’이라고 할 만큼 우리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인터넷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고 생활을 편리하게 하여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그런데 요즘 초등학생들이나 청소년들이 아름다운 우리말 대신 이상한 인터넷 용어와 유행어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용어를 보면 외국어나 일본어를 바꾸거나 합쳐 만든 채팅용어가 있는가 하면 여러 나라 말을 합성하여 만든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외계인과 같은 문자도 있다. 이런 채팅용어가 확산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한글이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인터넷 용어와 유행어가 지금처럼 계속 쓰여 진다면 이에 대해 이해를 못하는 사람은 서로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하게 되어 큰 혼란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

‘온 세상의 글자’ 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언어와 변화를 나타낸 책이다. 저마다 각자의 언어를 사용하여 말을 하여도 어떠한 뜻인지 몰라서 자신의 생각과 뜻을 전하는데 불편한 점이 너무 많았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인터넷 용어와 유행어를 만들어서 계속 사용한다면 이처럼 불편한 날이 올 것이다.

인터넷 용어들은 어른들보다 어린이들이 적응력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계속 새로운 용어가 생기다 보니 혼란스럽고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이처럼 계속해서 새로운 언어들이 생기고 사용하면 우리말은 그 많 큼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잊혀 질 것이다.

우리 모두 알 수 없는 인터넷 용어와 유행어를 만들어 내지 말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용하자.

중심생각 :

우리들은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친구의 좋은 점을 이야기 한다. 그러나 반대로 어떤 친구는 흉을 보기도 하며 심지어 친구에게 비밀로 해 놓고 다른 친구의 흉을 보거나 좋지 않은 점을 이야기 한다.

‘칭찬을 고래도 춤을 춘다.’는 말과 같이 말에는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하는 힘이 있다. 생일날 친구가 축하의 말을 해 주면 기분이 좋아지고 상대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또 어떤 대회에 나가 선생님이나 친구에게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더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또한 격려의 말 한마디는 어려운 사람에게 용기를 가지게 할 수 있다. 그림 그리기 대회에 나가서 상을 받지 못한 친구에게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다 는 위로의 말을 해주면 힘이 생긴다.

그러나 상대방이 말 한마디에 하루 종일 기분이 나쁜 경우도 있다. 친구가 분명히 잘못하였는데 사과의 말 한마디가 없다든가 내가 없을 때 상대방이 나의 약점을 이야기 한다든가 흉을 보는 경우에는 매우 기분이 나쁘다. 그래서 그 친구와는 다시는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고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생긴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이 없을 때 흉을 보면 결국 그 비밀이 지켜지기 어려워 상대방이 알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평소에 바른 말을 사용하도록 노력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중심생각 :

(2) 제시문 읽고 주제 찾기

(가) 제시문 분석형 논술 : 문제와 제시문을 함께 주고 논술하라는 유형입니다. 제시문 분석 형 논술에서는 우선 주어진 글을 잘 읽고 글에서 쓰고자 하는 중심생각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제시문의 뜻을 파악하여 논술하여 봅시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우리가족이 수목원에 놀러가기로 한 날이다. 아침 일찍부터 엄마는 일회용 젓가락과 수저, 일회용 반찬그릇을 챙기시고 일회용 도시락에 김밥을 담으셨다. 아버지는 커피를 타 드신다며 종이컵을 챙기시고 누나는 과일을 놓은 일회용 접시를 챙겼다.

이 문제는 일회용품을 너무 많이 사용하여 생기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환경을 보호하자’ 해석 할 수 있으나 이는 너무 범위가 넓기 때문에 일회용품 사용의 문제점과 대안 방안에 대해 논술해야 합니다.

(나) 복합 제시문 논술 : 제시문을 두 개 이상 제시하고 공통점을 찾아서 논술하라는 유형입니다.

다음 제시문의 뜻을 잘 파악하여 자신의 의견을 써 봅시다.

1. 생각은 행동을 낳고

  행동은 습관을 낳으며

  습관은 인격을 낳고

  인격은 운명을 결정한다.

 

2. 어떤 아이가 작은 습관을

  하나 만들었다.

그는 그것을 늘 끌고 다녔다.

 

그 습관이 자라서

  큰 습관이 되었다.

 

  그는 지금 그 큰 습관에

  끌려 다닌다.

1 과 2 의 공통 주제를 찾아서 주장하는 논술입니다. 제시문 1은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가 한 말로 습관이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니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있습니다. 2는 국어 읽기에서 나오는 글로 어려서부터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는 글입니다. 우리 속담에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과 같은 의미를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시문은 ‘어려서부터 좋은 습관을 갖자.’는 뜻의 중심생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글을 쓸 때는 중심생각과 관련된 제목을 붙여 글을 쓰면 됩니다.

다음 글을 읽고 주제를 파악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주제를 정하여 봅시다.

어른들이 모두 일터에 나간 사이에 동네 아이들이 물에 가득 찬 큰 독에 올라 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아이가 실수로 그만 독 속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같이 놀던 아이들은 어쩔 줄 몰라 하며 소리를 쳤습니다. 그러나 마을 어른들은 모두 일터에 나간 터라 도움을 받을 길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마땅히 구할 방도가 없어서 발만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하고 있었습니다.

멀리서 이를 지켜보던 한 아이가 앞으로 불쑥 나오더니 큰 돌을 집어서 독을 힘차게 내리쳤습니다. 그러자 독이 깨지면서 콸콸 쏟아지는 물과 함께 아이도 함께 밖으로 빠져 나왔습니다.

주제를 파악하려면 전체 내용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위의 글을 보면 물에 찬 큰 독에 어린 아이가 빠져 위급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때 한 아이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독을 깨서 어린 아이의 생명을 구했다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생각을 바꾸자.’, ‘창의적인 생각을 하자.’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자.’ 등의 제목을 붙였다면 주제를 바르게 파악한 것입니다.

다음 글을 읽고 주제를 알아봅시다.

인권이란 사람이 누구나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로서 인종, 성별, 나이, 장애 등에 관계 없이 평등하게 존중받고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를 말합니다. 백인이든 황색인이든 흑인이든 피부의 색과 관계없이 재산이 많건, 적건 인권은 모든 인간에게 보장되어 있습니다. 부유한 나라의 국민이든 힘이 약한 나라의 국민이든 인권은 인종과 대륙에 관계없이 모두가 평등합니다. 인간의 가치는 모두가 똑 같은 것입니다. 나라가 강력하고 재산이 많다고 해서 특별한 인간이 아니며 국력이 약하고 힘이 없다고 해서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이 무시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주제 :

중국의 동한 시대에 악양자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형편이 어려워 그의 아내가 베를 짜서 번 돈으로 근근이 생활을 꾸려가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시장에 다녀오는 길에 길가에 떨어진 보따리를 주었습니다. 보따리를 열어보자 그 속에는 금화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너무 기쁜 나머지 그는 그의 부인에게 보따리를 주면서 자랑을 하였습니다.

“여보, 우리도 이제 부자가 되었소. 당신이 베를 짜지 않아도 되겠소.”

그러나 기뻐 할 줄 알았던 아내는 한숨을 쉬면서 말 했습니다.

“옛날부터 큰 인물이 될 사람은 다른 사람의 것을 탐내지 아니하고 아무리 허기가 져도 예의를 갖추지 못한 음식은 먹지 않는 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학문을 익혀 큰 사람이 되겠다던 사람이 어찌하여 아무 내력도 알지 못하는 보따리를 주워오셨습니까?”

이 말을 들은 그는 부끄러움을 느끼고 곧바로 주워온 장소에 보따리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그 후 악양자는 학덕이 높은 스승을 찾아가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몇 년쯤 지나자‘이만 하면 되겠지’생각하고 아내가 고생하는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고생하는 아내를 도와 집안을 이끌어 가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학업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마침 아내는 베틀에 앉아서 베를 열심히 짜고 있었습니다.

“공부는 다 마치셨는지요?”

“아직 다 마치지는 못 했지만 당신이 고생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더 이상 공부만 하고 있을 수가 없었소. 공부도 이만하면 괜찮을 것 같소.”

이 말을 듣자 아내는 갑자기 베틀에서 짜던 베를 가위로 싹둑 잘라 버렸습니다.

“아니 여보, 이렇게 애써 짠 베를 왜 가위로 잘라 버리시오? 베가 아무 쓸모가 없어져버리지 않았소.”

아내는 악양자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학업을 중도에 그만 두는 것이나 이렇게 베를 반쯤 짜다 잘라버린 것이나 무엇이 다를 바가 있겠습니까?”

아내의 말에 크게 뉘우친 악양자는 다시 학업에 정진하여 훗날 큰 인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주제 :

 

 
김종용 전 송북초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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