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장인 강선규 씨 “모든 시계 내 손에 들어오면 잘 갑니다”
시계 장인 강선규 씨 “모든 시계 내 손에 들어오면 잘 갑니다”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9.03.07 17: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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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중앙로에 위치한 선일당 강선규씨는 37년 동안 시계를 수리하고 있다. 강씨는 시계 철학을 갖고 모든 시계를 자신의 분신처럼 대하고 있다. 익산=김현주 기자

 37년 동안 시계 하나로 삶의 터전을 잡고 시계 철학을 갖고 모든 시계를 섭력한 시계 장인(匠人)이 있어 화제다.

 그 화제의 인물은 익산시 중앙로 영정통에 위치한 선일당 대표 강선규(61)씨다.

 강씨는 지난 1982년 시계수리점을 열고 37년 동안 줄곧 한 우물을 파며 ‘시계수리박사’로 불리고 있다. 그는 1980년에 시계기능사 자격을 취득하고 지금까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시계를 수리했다.

 강씨의 손을 거치면 멈췄던 시계가 움직이며 새것처럼 된다. 강씨는 시계를 대하는 것에 나름대로 철학을 갖고 있다.

 그의 시계 철학은 시계는 단순히 시간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시계를 차는 사람의 성격과 직업, 삶의 방식을 알 수 있으며 시계 내부의 복잡한 구조를 통해 인생의 삶을 비유한다.

 강씨는 37년 동안 시계를 수리하면서 고가의 명품시계 든 저가의 시계 든 자신의 혼과 열정으로 시계를 대하고 있다.

 이런 혼과 열정, 기술력이 전해져 시계를 차고 있는 사람이라면 익산에서는 강씨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서울, 인천, 대구 등 각지에서 찾아와 그에게 시계를 맡긴다. 맡긴 시계는 정밀진단과 함께 흠집이 난 시계는 이른바 폴리싱 작업을 거치게 되면 마치 새것처럼 된다.

 시계기능사 강선규씨는 “시계는 정직함과 생명력이 있으며, 시계를 차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그들만의 자신감과 프라이버시가 존재 한다”며 “모든 시계를 대할 때 나의 열정과 기술력을 발휘해 시계를 수리 한다”고 전했다.

 앞으로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37년 동안 시계를 통해 삶을 살아왔듯, 내가 가지고 있는 열정과 시계기술을 제자에게 전수하고 싶고, 기술을 전수할 공간이 형성됐으며 한다”고 자신의 꿈을 전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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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 2019-03-08 09:54:47
익산사람으로써 익산에 이렇게 시계장인이 계셔서 너무나 든든하고 좋습니다. 선일당 앞으로도 승승장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