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아시아 왕좌 복귀 향한 첫 축포 쏘아올렸다.
전북현대, 아시아 왕좌 복귀 향한 첫 축포 쏘아올렸다.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03.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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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왕좌 복귀를 노리는 전북현대모터스(단장 백승권)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한교원의 선취골과 이동국, 김신욱의 추가골로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FC에 3대1로 승리했다.

전북현대는 6일 저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FC와의 ACL 조별 예선 1차전에서 특유의 닥공을 펼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전북은 이날 ACL 최다 득점을 자랑하는 이동국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녹색폭격기 로페즈와 이승기, 한교원이 뒤를 받쳤다. 손준호와 신형민이 경기 조율에 나섰고 김진수, 최철순, 김민혁 홍정호가 수비라인을 구축하며 베이징의 공격을 무력화 시켰다.

이날 전북의 ACL 첫 경기는 지난해까지 전북의 수비를 책임졌던 김민재와 캡틴 이동국의 대결로도 큰 관심을 끌었다.

전반 초반 전북은 특유의 닥공으로 베이징의 골문을 노렸고 베이징도 전북을 의식한 듯 중원 압박을 강화하며 맞섰다.

하지만 전북의 닥공은 전반 10분 이후 위력을 발휘했다.

베이징 문전 좌측에서 로페즈의 개인 돌파 후 한교원이 기술적인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선취골로 기선을 제압한 전북현대의 닥공은 더욱 거세졌고 이후 수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40분 상대의 역습에 휘말려 베이징 장시저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전북은 전반을 1대1로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선 전북은 베이징 김민재의 볼을 뺏은 로페즈가 한교원에게 연결했고 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후반 시작 2분만에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한동안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지만 전북이 더 강했다.

로페즈와 이동국의 결정적인 슈팅이 상대 수비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후반 13분 이승기 대신 투입된 전주성 고공폭격기 김신욱이 이동국의 크로스를 팀의 세번째 골로 연결했다.

사실상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성공시킨 전북은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베이징을 쉴새 없이 몰아붙쳤다.

최종 결과는 전북의 3대1 승리였고 이동국의 창이냐, 김민재의 방패냐를 두고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는 이동국의 승리로 끝이 났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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