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출신 양 변호사 감성낙서집 ‘그리워서 풀꽃이다’
산골출신 양 변호사 감성낙서집 ‘그리워서 풀꽃이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3.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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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은 인류의 삶과 문화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다. 스마트폰으로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나, 찍고 그릴 수 있게 해주었다. 전북 남원 산골에서 태어나 지리산을 보며 자란 저자는 이 변화된 상황을 놓치지 않았다.

 ‘그리워서 풀꽃이다(자유문고·1만2,000원)’는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저자가 시간이 날 때마다, 일상에서 사진을 찍고, 느낌이나 생각을 쓰고 그린 일종의 감성 낙서 모음집이다.

 어떤 정교한 설계에 따라 쓰기 보다는 부딪힌 상황에 따라 혹은 생각이 떠오르는 대로 기록한 것들을 모았다. 하는 일이나 나이 등을 볼 때 아날로그형(?) 세대인 양종윤씨에게 스마트폰이 작지만 큰 변화를 던져준 것이다.

  물론, 낙서라고 해서 아무 의미 없이 끄적인 것들은 아니다. 저자는 세상과 소통하고, 공감하고 일상을 느끼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페이지마다 켜켜이 새겨진 그림과 사진, 짧은 글들은 서로를 보완해 주면서 보는 이의 눈길을 멈추게 하고,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만든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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