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기업 하림의 화수분같은 전북사랑
향토기업 하림의 화수분같은 전북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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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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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의 지주회사인 (주)하림지주(회장 김홍국)가 4일 익산에 신사옥을 준공 입주함으로써 대기업의 지방본사 시대 개막을 알렸다.

익산시 중앙로 121에 둥지를 튼 하림지주 신사옥은 지상5층 지하3층 연면적 1만6,031㎡규모다. 세련된 외관과 공공친화적인 조경시설등을 두루 갖춰 익산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곳에는 (주)하림의 사육부문과 하림산업등이 입주를 완료했다. 또 총투자가 4천억원 규모로 익산시 함열에 조성중인 종합식품단지 ‘하림푸드 콤플렉스’의 한축을 맡고 있는 ‘HS푸드’도 이곳에 입주한다.

지방에서 창업한 기업들 대부분이 몸집이 커지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서울과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전북의 향토기업 하림은 달랐다. 국내 굴지의 30대 대기업으로 성장한 지금도 초심 그대로 전북 본사를 고수한다. 남다른 고향사랑이자 전북사랑의 상징이 아닐 수 없다.

하림그룹은 (주)하림과 하림식품등 17개 계열사가 본사를 전북에 두고 있어 전북경제에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 55개 사업장에서 2,700여개의 고용을 창출한다. 또한 협력사와 계약사육농가등에서 1천200여개의 간접 일자리를 만든다. 하림 사육농가 조수입이 올해 처음 연 2억3백만원을 넘었다고 한다. 기업이익을 사육농가에 아낌없이 환원한 결과다.

익산 망성의 하림공장도 2천500억원을 투자해 리빌딩중이다.미국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를 받아 공사중인 하림공장은 공장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컨벤션센터같은 수려한 미관이 특징이다. 이곳에 최첨단 생산라인과 홍보전시관 등을 구축해 관광과 견학 체험의 테마파크로도 손색이 없다.

하림은 지난 2003년5월, 그리고 이듬해 1월 두차례 큰 불로 위기를 맞았었다.그러자 하림 살리기 범도민운동이 들불처럼 번졌다. 전북도민의 무한사랑에 용기를 얻은 하림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났다. 그리고 결초보은하듯 화수분처럼 아낌없이 주는 거목으로 성장해 전북의 자랑이 됐다. 이제는 전북도민들이 하림 제품을 애용하는 등 따뜻한 시선과 뜨거운 애정으로 화답해야 한다. 그래야만 하림이 더 큰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전북에 제2, 제3의 하림이 계속 탄생하길 기대해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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