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재난상황 발생 시 취해야 할 행동요령을 전라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홈페이지와 링크해 탑재·전송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새로운 프로그램은 기존 긴급재난문자시스템(CBS)의 제한된 송출 문자 용량(60자 이내)의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개발됐다.
재난발생 시 도민들에게 보다 구체적인 행동요령을 안내할 수 있게 돼 도민들이 재난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재난으로 인한 인적ㆍ물적 피해의 최소화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긴급재난문자방송시스템(CBS)은 문자메시지(SMS)와 달리 이동통신 3사가 운영하고 있는 기지국을 최소 단위로 해 휴대폰에 방송형태로 문자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으로 특정 휴대폰이 아닌 해당 기지국 선택 지역의 모든 휴대폰으로 동시에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 신속성과 광역적인 면에서 탁월함을 인정받고 있다.
다만, 재난상황 발생 시 행동요령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릴 수 없다는 점이 최대 단점이었다.
이에 도는 지난달 28일 군산지역에 미세먼지 경보 긴급재난문자(CBS)를 발송하면서 문자 수신 시 행동요령 탑재 시스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1천9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참여자 259명 중 215명(83%)이 찬성(보통 39명, 반대 5명)으로 시민의 대다수가 이 시스템 운영방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승구 도민안전실장은 “긴급재난문자에 탑재되는 http://jb1.kr/m01.php의 링크 주소에 대해 요즈음 사회문제의 심각성으로 대두되고 있는 스미싱 문자와는 아무 관련이 없으며, 이는 전라북도에서 운영하는 재난문자전용 홈페이지의 도메인 주소이므로 안심하고 활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설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