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 쌔빨게
전국은 쌔빨게
  • 김재신
  • 승인 2019.03.0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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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일어나면 하는게 일기예보 보는거다. 아마 전국민이 다 그럴것이다. 아침에 창밖을 보니 뿌연 안개가 낀것 같다. 밤에도 칡흑같은 어둠이 아닌 뿌연 먼지낀 어둠같더니만 아니나다를까 아침에도 여전히 미세먼지 세상이다.

 일기예보 그래픽을 보니 전국이 빨갛다. 실내나 실외나 공기질이 않좋으면 바로 코에서 신호를 보내는데 벌써 일주일째다. 밖에서 집안으로 들어와도 틈사이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내 코점막을 자극한다. 방안에 들어오자 마자 공기청정기를 가동, 수치는 이미 새빨갛다. 설명서에는 푸른빛이 정상이라던데 이게 몇배나 않좋은 공기인지 모르겠다.

 미세먼지의 원흉은 이웃나라 중국도 있겠지만 우리 역시 벗어날 수 없다. 편리하게 사용하는 자동차, 전기 등은 반대급부로 환경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어느 천재가 나타나 기발한 아이디어나 발명으로 초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원을 개발하던지(원자력 말고) 해야겠다.

 지금 같아선 중국의 부호들 처럼 공기 맑은 나라로 휴가 떠나고 싶다.

 김재신 / 전주시 송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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