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강력 대응에 한유총 개학 연기 철회
교육부 강력 대응에 한유총 개학 연기 철회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3.0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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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가 교육부의 회계시스템(에듀파인) 도입에 반발하며 꺼내들었던 ‘무기한 개학 연기’ 방침을 4일 전격 철회했다.

한유총의 무기한 개학 연기 방침속에 이날 전북 지역 사립유치원들의 정상 등원이 이뤄졌음에도 쉽사리 가시지 않았던 도내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해소될 전망이다.

4일 한유총은 ‘개학 연기’ 투쟁 철회 보도문을 통해 “이번 개학 연기 사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한유총이 전개했던 개학 연기 준법 투쟁을 조건 없이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유총은 “과도한 처벌 목적의 유치원 3법을 그대로 수용할 경우 사립유치원의 자율성과 생존이 불가능했기에 교육부 등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협의 조차 불가능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한유총은 “유치원 현장의 혼동과 학부모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이제는 준법 투쟁인 개학 연기 투쟁을 철회하고자 한다”며 “각 유치원은 정상적으로 복귀해 교육에 매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유총의 무기한 개학 연기 준법 투쟁에 따른 보육 대란 우려는 일단락 됐다.

한유총 전북지부 관계자는 “전북 상황은 개학 연기에 하루만이라도 참여하면 원아들에게 피해가 크고 곧 폐원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참여는 못했지만 그동안 비리 유치원으로 낙인 찍혔던 부분을 벗어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움직임이었다는 걸 이해해주셨으면 한다”며 “개학 연기는 교육자로서도, 사회적 분위기상으로도 올바른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도 “전북은 개학 연기가 실제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한유총의 이번 입장 발표로 개학연기에 대한 불씨가 완전히 사라졌다”며 “앞으로 도내 학부모들과 원아들이 불안해 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당국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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