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미술가 특별전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미술가 특별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3.04 1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를 거쳐간 청년 미술가들의 작품세계를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작품전이 열린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은 6일부터 1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가나인사아트센터 내)에서 ‘2019 성장공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완주군 상관면에 위치한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했거나 현재 입주 중인 미술가 중에서 서완호, 임희성, 최은우 작가의 작품 17점을 선보이는 자리로 구성된다. 유망한 입주미술가들의 창작 발표 공간을 확장함으로써 창작 의욕을 높이는 동시에 전북 미술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자리인 것이다.

 서완호 작가는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와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프랑스 파리, 광주, 전주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지난해 전북도립미술관의 기획으로 중국 쑹좡 예술국제미술관에서 열린 ‘合, 네트워크’展에도 참여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중국 상해 윤아르떼 레지던시 입주작가, 광주 로터스갤러리 신진작가, 전북도립미술관 전북청년 2019 작가로 선정됐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에서 작가는 어린 시절 비디오테이프 속 액션 영화를 보며 주인공과 같은 세계에 있다고 착각하다가 부모님의 부름에 강제 정지한 화면 속에서 현실을 깨닫는 느낌을 표현해 보인다. 작품 속 도시 풍경은 현실 같은 착각과 깨진 꿈속에서 바쁘게 왕복하는 영상 속 허구 이미지처럼 느껴진다.

 임희성 작가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과 전주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지난 2017년 전북도립미술관의 ‘의외로 심플한 현대미술’전 등 다수의 기획초대전에 참여했다. 2018 전북문화관광재단 신진예술가로 선정됐으며, 2012 가송예술상(동화약품)을 수상했다.

 임 작가에게 산수(山水)는 공간의 이야기와 시간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형식이다. 어느 날, 평범한 일상의 가족사진이 마치 하나의 산수처럼 다가왔고 평범한 가족 사진에 산수의 시간과 공간적 요소가 한 컷에 그대로 담겨 있음을 느꼈다. 이러한 가족의 모습을 선으로 표현하며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

 최은우 작가는 계원예술대학교 애니메이션과와 심화과정을 졸업했다. 개인전을 2회 개최했으며, 완주복합문화공간 누에(nu-e),‘누-에뜰리에’ 개관전(2018), 여성인권 비엔날레,‘선미촌 리본 프로젝트II’(2018), 연석산미술관-누에 레지던스 창작교류전‘꽃 피우다’등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2017 전북문화관광재단 신진예술가로 선정됐다.

 최은우 작가는 패턴을 이용한 드로잉과 회화와 조형예술에 기반을 둔 디지털 페인팅 작업을 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한 드로잉을 겸하고 있으며 움직임의 잔상, 사회적 사건과 일상의 이야기, 그리고 그 흔적들을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첫 개인전부터 끊임없는 구분 짓기를 반복하고 타인을 배제하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작품에 담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