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삼례문화예술촌 3.1운동 100주년 자선공연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3.1운동 100주년 자선공연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9.03.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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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에서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별기획 자선공연이 펼쳐졌다.

 이귀재 전북대 생명과학 교수의 축사를 시작으로 이선녀 시인의 시조 낭송과 풍장 21의 살풀이, 앉은반 사물놀이, 설장구 놀이, 판굿 등이 100여명의 관람객들에게 박수 갈채를 보냈다.

 이선녀 시인은 삼례예술촌 심가영·가희 대표의 창작시조를 제의받아‘나라가 없는 세월’ 이란 시조를 만들어 이날 자선공연에서 낭송하게 됐다.

 이날 낭송한 시조는 “나라가 없는 세월 한 맺힌 통곡이여 푸르디 푸른 영혼 검 붉은 피멍들고 맨발이 투혼만으로 태극기를 흔드네∼”, “마른풀 서걱이는 허기를 등에 업고 구비진 산등성을 봄 찾아 헤메였네 내나라 님의 품에서 독립의 꿈 꾸느라∼”(이하 생략)

 시조 낭송을 마친 이선녀 시인은 “일제시대 양곡창고의 아픔을 지닌 삼례문화예술촌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의미로 창작시조를 만들게 됐다”며 관람객들에게 시조가 만들어진 배경을 설명했다.

 삼례문화예술촌 심가영·가희 대표는 “대한독립 만세를 불렀던 100년 전 감동을 완주군민과 이번 공연을 관람해 주신 관람객들에게 감사하다”며 “지난 1년동안 삼례문화예술촌을 찾아주신 관람객이 6만여명에 달했다. 올해는 20만명의 관람객이 찾아오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새로운 컨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 출신인 이선녀 시인은 늦깎이로 문단에 데뷔해 대학에서 시조강의를 하고 있으며 완주군과 함께 5회째 ‘문학이 있는 고종시 마실길 걷기행사’를 펼치고 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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