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1월 정부가 자사고를 없애려하자 자사고인 상산고 홍성대 이사장은 "학교를 당장 그만두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하면서 허탈감이 컸다고 한다.
▼한 해에 수십여억원 씩 사재등을 들이면서 상산고를 명문고로 만들었기 때문이다.홍 이사장은 "수학의 정석"저자로 판매 수익금을 모아 1981년 상산고를 설립하고 2002년 자립형사립고로 전환. 2011년 자율형사립고로 명칭을 바꿔 오늘날 전국 중학생이 선호하는 명문고로 자리하고 있다.
▼ 현재 입학정원의 20%를 지역인재로 선발해 지역 인재의 유출을 막는 등 지역사회에 나름대로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그러나 5년마다 시행하는 재지정 평가를 앞두고 전북교육청이 재지정 기준 점수를 타지역 교육청보다 높여 책정하는 등 재지정에 부정적인것 아니냐는 의혹으로 학부모등 지역사회에서 큰 반발을 사고있다.
▼ 자사고는 2002년 고교교육의 다양화.특성화.수월성 방안의 하나로 운영되는 고교 유형이다. 자사고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및 학업성취도에서 일반고 상위 20%~30% 학생 수준의 인재 교육효과를 보였다는 한국교육정책평가원의 분석도 있다. 노무현 정부 평가에서도 수업의 질이 개선되는 등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 자사고, 외고 등이 학생 선호도가 높아 갈수록 교육평등에 반한다는 지적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10년 국정감사장에서 여당 국회의원들은 "적폐로 생각한다". 어느 교육감은 특혜.특권의 교육 불평등 시스템으로 사라져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물론 전북교육청의 교육정책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4차산업 시대의 교육핵심은 이를 헤쳐나갈 인재를 키우는 것이기에. 자사고 상산고의 존폐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