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태 한국감사협회장 "청렴문화의 중요성"
류근태 한국감사협회장 "청렴문화의 중요성"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9.03.02 2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 상임 감사로 근무하면서 제15대 한국감사협회 회장에 선임된 류근태 감사. 그는 전북 순창 출신으로 깨끗하고 투명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막중한 자리에 안잤다. 류 회장으로부터 청렴문화의 중요성과 전파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한국감사협회 제15대 회장 선임을 축하합니다. 한국감사협회 회장 취임소감 및 협회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간략하게 소개해 주시지요.

“1977년 4월 창립된 한국감사협회는 1987년 6월 21일자로 세계내부감사협회(IIA) 내 한국지부(Korea Chapter)로 승인받아 활동해오다 2005년 12월에 이르러 한국국가협회(IIA KOREA)로 승격됐습니다. 같은 해 3월 감사원 소관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한국감사협회는 300여개의 공기업과 사기업을 포함한 금융기관의 감사, 감사위원, 감사담당임원, 감사부(실)장 등으로 구성된 정회원과 내부감사전문가, 교수, 학생 등 1,000여 명의 준회원으로 구성된 감사연구와 감사인들의 권익옹호를 위한 단체입니다.”

- 무엇보다도 LX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부패방지시책평가 3회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는데 좀 구체적으로 청렴문화 전파를 위한 어떤 사업들이 진행, 추진되고 있는지요.

 “우선 직원들과의 허심탄회한 ‘소통’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전국의 지역본부와 지사를 직접 찾아가는 ‘감성커뮤니케이션 청렴활동’으로 내부직원들에게 청렴의지를 전달하고 나 스스로 솔선수범하는 반부패 청렴문화 확산에 앞장섰습니다. 아울러 본인이 직접 나서 ‘청렴!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주제로 입사 새내기들과 함께 우리나라 국토의 동서남북에 위치한 역사 속 청렴 유적지를 직접 보고 체험하는 능동적 청렴교육을 선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위로부터의 청렴조직문화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매달 ‘청렴메아리’라는 소식지를 발행해 부서장들의 청렴마인드 제고와 청렴정보 공유에도 힘썼습니다.”

 - 특히 한국감사협회 회장으로서 공공기관의 내부감사 역할과 위상 제고 등을 위한 나름대로의 방안이 있습니까?

 “대한민국이 세계속의 NO.1 부패 청정국가로 자리매김하려면 감사인들의 역할과 위상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만큼 우리 감사협회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막중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감사인들의 협회로서 그 법인격과 위상에 걸맞은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금의 정부와 기업 감사의 최대 화두는 ‘투명경영’입니다.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숨기지 않고 공개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공개된 정보들은 이해관계자가 의사결정을 판단하는 데 유용한 정보여야 하며, 누구든지 신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듯 정보의 신뢰성을 판단하는 것이 감사인들의 역할입니다.”

 -한국감사협회 회장으로서 단체 간 긴밀한 협조방안과 세계 50위권인 부패인식지수 수준을 20위권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올해 추진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지요.

 “취임사를 통해서도 언급했듯 ‘감사 사각지대’에 놓인 비영리기관 등의 감사인력을 회원에 가입하도록 적극 유도하겠으며, 한국공공기관감사협의회와의 긴밀한 업무협조로 ‘통합’을 이뤄내겠습니다. 이에 힘입어 두번째로 개최되는 ‘2020 아시아감사인대회’가 ‘투명사회’를 향한 정부의 강력한 개혁의지 실현의 화룡점정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회원의 협심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나아가 오는 2025년에는 ‘세계감사인대회’를 국내로 유치해 한국감사협회의 위상을 글로벌 NO.1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하겠습니다.”

 -LX의 모범적인 청렴교육과 청렴의식 내재화를 위한 타 기관과의 MOU체결 사례 등이 있다면?

 “청렴문화 확산과 부패방지정책에 대한 도민들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2018년 도내 18개 회원기관이 모여 민과 관이 함께하는 ‘전라북도 청렴사회 민관협의회’를 구성하고 청렴 실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 청렴 실천 협약의 주요 내용은 회원 기관 간 부패방지 및 청렴활동 상호 교류·협력, 부패방지 정책에 대한 사회 각계 및 도민의 제안 적극 수렴,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청렴실천 운동 적극 추진 등입니다. 공사를 포함한 협약에 참여한 모든 기관들은 대한민국 청렴의 콘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이곳 전북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협약내용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끝으로 고향 전북발전을 위한 LX의 계획과 함께 도민들께도 인사 한 말씀 부탁합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전북혁신도시에 둥지를 튼 지 올해로 7년째입니다. LX는 지난해 8월 전주시와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사의 공간정보기술과 전주시의 행정정보를 활용해 국내최초로 ‘디지털트윈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시티는 국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기반이 될 기술이므로, 전북지역이 스마트시티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혁신도시 공공기관들과 함께 힘을 모으려 합니다. 또한 지금 정부가 안고 있는 큰 과제 중 하나가 ‘일자리를 창출’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LX는 전북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약 20억 원 규모의 ‘산학협력 R&D 자유 과제’를 공모해 전북지역대학을 중심으로 산학협력을 통한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중 입니다. 전북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중 가장 먼저 이전을 완료한 공공기관인 만큼 앞으로도 지역균형발전에 일조하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은 물론 지역인재 채용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다시 한 번 기해년 황금 돼지의 해를 맞아 전북도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뜻하는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는 복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류근태 상임감사는 누구?
 -순창 출신
 -전주고, 연세대(정치외교학) 졸업
 -굿월드 자선은행 고문(2012년 10월~현재)
 -나눔과 비전포럼 이사(2016~현재)
 -<사>한국공공기관감사협의회 부회장(2018년 10월10일~현재)
 -한국감사협회 회장(2019년 1월18일~현재)

 정재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