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드레스룸 사망사건 "모든 가능성 열어두겠다"
전주 드레스룸 사망사건 "모든 가능성 열어두겠다"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2.28 17: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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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드레스룸 20대 여성이 목매 숨진 사건을 두고 경찰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전주완산경찰서는 “유족이 제기한 여러 의혹과 함께 고발장을 접수해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자살과 타살 여부를 미리 단정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드레스룸 사망 사건은 지난해 12월 4일 오후 8시께 완산구의 한 아파트 드레스룸에서 A(당시 27)씨가 목매 쓰러진 것을 가족과 이웃, 경찰 등이 발견하면서 알려졌다.

 A씨는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병세가 악화해 사건 발생 26일 만에 끝내 숨을 거뒀다.

 숨진 배경을 두고 A씨의 유족은 고인의 몸에 멍이 있었고 드레스룸에서 혈흔이 발견됐다는 점 등을 근거로 A씨가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사고 이전부터 A씨와 잦은 다툼이 있었던 남편 B씨를 수사해달라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현재 전주완산경찰서는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 전담팀을 구성하고 최근에는 유족과 남편 등을 불러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 유족들은 목매 쓰러진 A씨를 처음 발견한 남편의 범행 연루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남편은 A씨의 사망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유족 등이 제기한 여러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법의학 전문의의 조언을 요청한 상태다”면서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레스룸 사망 사건은 최근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보도 등을 통해 A씨가 숨진 배경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전주 20대 아기엄마에 관련된 수사를 적극적으로 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고 8만여명의 동의를 받기도 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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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돌맘 2019-03-06 09:48:39
어서 속히 해결되길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