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안 광복회 전북도 지부장 “3.1운동 없었다면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
이강안 광복회 전북도 지부장 “3.1운동 없었다면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9.02.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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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100년 전 오늘 3.1독립만세운동이 없었다면 오늘 날의 우리는 어찌됐을까요?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며 주권을 회복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3.1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은 이강안(68) 광복회 전북도 지부장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격한 감동이 밀려온다”며 “망국이 한을 딛고 대한의 독립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서 까지 온몸으로 대한독립을 위해 노력했던 순국선열들께 다시 한 번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2016년부터 광복회 전북지부를 이끌고 있는 이 지부장은 “우리 전북에도 유관순 열사나 안중근 의사와 같이 대한의 독립을 위해 노력한 훌륭한 독립투사가 많았으며 가장 많은 사람들이 독립운동에 나섰다”며 “전북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민족과 대한민국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전북의 독립투사들을 잊지 말고 그들의 숭고한 뜻을 기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전북에는 전북 최초의 의병을 주도한 군산출신의 임병찬 의병장을 비롯해 호남 최대 규모의 의병을 이끌었던 대동창의단 전해산(임실)총수, 3.1운동 당시 일경에게 두 팔을 잃고 온몸을 난자당하면서도 목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독립만세를 부르다 순국한 익산의 문용기 열사. 3.1운동 민족대표 33인에 참여한 임실의 박준승 종법사, 이봉창, 윤봉길과 함께 3의사로 불리는 아나키스트 백정기(부안)의사 등 수많은 투사들이 있었다.

 전북에서 독립투사들이 많았던 것은 경제적 수탈이 가장 심했기 때문이며 당시 호남지방에서 일어난 의병활동 횟수와 의병숫자는 1908년에는 전국의 4분의 1을 차지했으며 1909년에는 전국의 절반을 차지했다.

 한국독립운동사에 나타나 전북 의병 수와 교전 횟수는 1908년 219회 교전에 의병수 9천960명, 1909년 273회 교전, 의병수 5천 576명으로 나타났다.

 이강한 지부장은 “3.1독립만세운동은 일제의 통치방식을 무단통치에서 문화통치로 바꾸는 계기가 됐으며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의 밑거름이 됐다”며 “우리 역사에서 가장 의미있는 날이다”고 강조했다.

 전주 완산구청장을 끝으로 4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던 이 지부장은 광복회 전라북도지부장 외에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준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고 있으며 지난 2002년 근정포장, 2010년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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