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970년대 번영로 5km 구간에 왕벚나무를 식재해 1980∼1990년대 벚꽃축제와 전국 마라톤대회를 열어 전국적으로 각광을 받는 봄나들이 장소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2006년 12월 익산에서 군산까지 신설 산업도로가 개통돼 차량 통행감소와 벚꽃축제와 마라톤 대회 등 대표행사 중단과 수목의 노령화로 인한 수형불량, 병해충피해 등 생육이 불량한 왕벚나무가 많아 그 명성과 빛을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전주·군산·김제 등 3개 시와 함께 옛 번영로(국도26호선) 벚꽃길의 명성을 되살리기위해 익산시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5억원을 들여 번영로 가로수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번영로(목천삼거리∼목천교차로 입구)에 왕벚나무 식재 및 정비사업을 1억원을 투입해 완료했으며, 오는 4월까지 1억5천만원을 투입해 생육상태가 불량한 수목은 교체하고 빈자리는 다시 식재해 새롭게 정비할 예정이다.
또한, 상태가 양호한 수목에 대해서도 가지치기 등 정비를 통해 더욱 아름다운 벚꽃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김형순 익산시 늘푸른공원과장은 “번영로 가로수 정비를 통해 벚꽃길의 명성을 되살리고, 아름다운 가로경관을 조성해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이동 공간을 제공하고 나아가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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