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방치된 빈집 고쳐 희망하우스로 제공
순창군, 방치된 빈집 고쳐 희망하우스로 제공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9.02.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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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방치된 빈집을 고쳐 귀농귀촌인의 주거 또는 문화예술 활동가에게 무상으로 임대할 예정이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지역에 방치된 빈집을 고쳐 귀농·귀촌인 또는 문화 및 예술관련 지역활동가에게 무상으로 임대해주는 ‘희망하우스 빈집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올해 2억2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 11동의 빈집을 새롭게 리모델링한 후 주거공간이나 문화·예술 창작활동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빈집 재생을 위한 보수비용 지원확대는 물론 임대 활용방식 등을 대폭 개선해 사업의 활성화도 꾀한다.

 군이 밝힌 지원액은 지난해 동당 1천200만원에서 올해는 최대 2천만원까지 확대한다는 것. 소유자는 지원액의 5% 이상 부담하면 된다.

 임대방식은 주변시세의 전·월세 반값 의무임대 조건에서 5년 동안 무상임대로 바뀌는 등 귀농·귀촌인, 주거 취약계층 등에게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단순 주거형태 지원사업에서 탈피해 올해는 주거 문제 해결뿐 아니라 지역 내 문화 네트워크 구축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역 활동가에게 비영리 운영조건으로 무상 임대할 방침이다.

 따라서 공방이나 화방 등으로 활용이 쉬워져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위한 다채로운 공간으로도 변모할 수 있어 지역에 새로운 바람이 될 전망이다. 군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희망하우스 빈집재생 사업 임대사업자 모집에 나서며 3월 중에는 대상주택도 선정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빈집 현황을 토대로 순창군 귀농귀촌협의회 및 귀농귀촌지원센터와 협업을 통해 임차인 모집으로 공급과 수요를 연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순창군은 지난해까지 빈집 13동을 재생시켜 귀농귀촌인 13세대 27명이 입주한 바 있다.

 순창군 서화종 농촌주거계장은 “방치된 빈집은 경관을 해칠 뿐 아니라 관리소홀로 각종 안전사고 위험까지 있다”면서 “농촌마을의 과소화 방지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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