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복합문화지구 누에(nu-e) ‘김진성, 우주를 품다’ 기획전시
완주 복합문화지구 누에(nu-e) ‘김진성, 우주를 품다’ 기획전시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9.02.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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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완주문화재단 복합문화지구 누에(nu-e)(이하 ‘누에’)는 3월을 맞아 세계적인 작가 無二 김진성의‘김진성, 우주를 품다’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3월 5일 오후 5시 전시 오프닝을 시작으로 4월 6일까지‘누에 아트홀’에서 진행된다.

 누에는 현 대둔산 미술관 대표인 無二 김진성 작가의 기획전시를 개최함으로써 완주에 터를 두고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작가를 지역민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김진성 작가는 국외에서 유니트코(UNITCO, UN산하기관)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디지털문화관련 차이를 줄이기 위해 앞장섰다. 국내에선 한국관광공사 명예홍보대사, 이천시 도자대사로 활동하며 한국 도자의 맥을 잇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 뉴욕의 스미소니언 박물관(Smithsonian museum), UN 전시관에서 개인전을 가지고, 뉴욕 무이 갤러리(MUII Gallery)의 대표로 활동하며 해외에 한국 도자를 알리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김진성, 우주를 품다’展에서는 김진성의 다른 성향의 두 작업을 모두 만날 수 있다. 달항아리와 도판화(陶版畵)를 포함, 총 24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달항아리는 일반 항아리보다 큰 크기로 관중을 압도한다. 다양한 색으로 뒤덮인 항아리의 겉 표면은 당장이라도 흘러내릴 듯해 가늠할 수 없는 무한한 우주를 담고 있는 듯하다.

 또 다른 작업인 도판화는 도자로 구운 정사각형 도판 여러 개가 모여 완성된 하나의 그림이다. 질그릇 도(陶), 널 판(版), 그림 화(畵)를 써 ‘도판화(陶版畵)’라고 불린다.

 달항아리가 자연과 우주의 이미지를 품 안에 담고 있다면 여러 도판을 연결한 도판화 속 우주는 전시장 밖으로 끝없이 확장하는 듯한 효과를 낳는다.

‘누에 아트홀’을 방문한 관객들은 그의 작품에서 ‘다도해’, ‘모하비 사막’, ‘큰달’, ‘먹구름’처럼 있는 그대로의 자연과 ‘조화’, ‘희망’, ‘혼돈’, ‘환희’처럼 자연에 대한 감상과 느낌을 의미하는 작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재)완주문화재단 박성일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문을 연 ‘누에 아트홀’이 ‘김진성, 우주를 품다’ 기획전시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더 수준 높은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며 ‘누에 아트홀’에서 새로운 예술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합문화지구 누에는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지난해 11월 폐산업시설이던 잠종장에서 지역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완주군민뿐만 아니라 전북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꾸준히 이끌어가고 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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