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전주한방병원, 직원 임금 28억원 체불
원광대 전주한방병원, 직원 임금 28억원 체불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19.02.2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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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전주한방병원이 8년째 28억 원의 직원임금을 체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학교법인 원광학원 등에 따르면 전주한방병원은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8년째 100여 명의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했다. 직원들은 1년 중 7∼8개월만 정상 월급을 받고 나머지 달은 기본급의 50~80%만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임금 체불이 수 년간 지속되면서 일부 직원들은 생활비가 없어 대출을 받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법인 원광학원은 원광대 전주한방병원의 매출은 연간 100억 원정도 올리고 있지만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이 커 매년 적자경영으로 운영난을 겪어 왔다고 설명했다.

원광학원 관계자는 “해마다 한방병원의 이용 빈도가 줄어들어 전주한방병원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재단에서도 전주한방병원 측과 협의해 빠른 시간 안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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