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전형 구조개편의 중심은 수시·정시 비율 문제 아니다”
“대입전형 구조개편의 중심은 수시·정시 비율 문제 아니다”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2.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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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전형으로 운영해야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전형 개선안과 관련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발족시킨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이 “수시와 정시를 통합하고 수능을 전과목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은 26일 세종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국에서 1차 연구보고서 발표회를 열고 “수능은 선발을 위한 변별도구가 돼서는 안 되고 학업 역량을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과목 절대평가, 수능 자격고사화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단은 또한 “오는 2025년에 전면 시행될 고교학점제를 감안하면 수능의 비중을 높이지 말고 학교 수업 참여의 적극성이나 과제 수행 등을 중심으로 한 학생부종합전형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학생들은 앞으로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이수해야 하는데 문제풀이와 줄세우기 방식인 수능을 확대하는 건 모순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구단은 “수능을 전 과목 절대평가로 전환해 학업 역량을 평가하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며 “논술·서술형 수능을 도입하거나 공통과목-선택심화과목으로 이원화하는 등 다양한 유형을 활용한다면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구단은 수능을 자격고사 형식으로 전환하거나 아예 폐지하자고 제안했다.

연구단은 이날 1차 연구보고서를 바탕으로 중장기 대입제도 개선안을 마련하는 2차 연구를 진행, 올해 하반기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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