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현충시설 : 애국지사 김영호 구국운동 추념비
우리고장 현충시설 : 애국지사 김영호 구국운동 추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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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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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국지사 김영호 구국운동 추념비
 

전주시 완산구의 완산공원(완산칠봉) 칠성사 방면의 입구쪽으로 오르다 보면 독립운동가 김영호 선생을 기리는 ‘애국지사 김영호 구국운동 추념비’가 눈에 들어온다.

애국지사 김영호 선생은 1894년 6월 전주에서 태어났으며, 1919년 3월 1일 천도교 교인으로 독립선언서를 전주지역에 살포하는 등 3·1운동에 앞장섰다. 이듬해인 1920년 8월 서울에서 대한국민회를 조직하고, 1921년 대한국민회 전주지부 재무부장을 맡았다. 이후 같은 해 10월 모금운동을 벌여 마련한 독립운동자금을 상해 임시정부에 보냈다. 이 사건으로 김영호 선생은 체포됐고, 미결수로 전주 형무소에서 3년의 옥고를 치른 끝에 1년 8개월 형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출옥했다.

출옥 후 선생은 만주 북안성 태안으로 망명해 현지 교민회 간부로 활동했으며, 자신이 조직한 조선인회 회장이 돼 상해 임시정부와 연락하면서 항일운동을 계속 펼쳤다. 또 농장을 개간해 동포들에게 살 길을 열어주고, 이들의 자녀를 위해 학교를 세워 손수 가르치기도 했다. 20년에 이르는 망명생활을 한 그는 해방을 2년여 앞둔 1943년 2월, 4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정부에서는 1990년 선생의 공적을 기려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고, 1988년 12월 후손들의 노력으로 건립된 ‘애국지사 김영호 구국운동 추념비’를 2017년부터 현충시설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전북동부보훈지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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