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2.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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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국빈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지난 22일 정상회담을 열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인도 측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양국 정상은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13억 인구, 매년 7%대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인도의 신동방정책을 조화롭게 접목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모디 총리님은 다음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주셨다”고 말했고, 모디 총리는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문 대통령님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이다.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우선 인적·문화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인도는 한국 국민들에 대한 체류허가 기간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키로 했고 한국은 인도인 단체관광비자 발급을 개시키로 했다.

 또 올해 양국 내에서 허왕후 기념우표를 공동 발행하고 인도 뉴델리에 인도군의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조속히 건립하기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는 등 2030년까지 교역액 5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협력에도 손을 잡았다.

 양 정상은 인도가 역점 추진 중인 철도, 항만 등 인프라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 확대, 농수산 분야에서의 협력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인공지능, 로보틱스, ICT 등 분야에서의 연구 및 상용화 협력과 헬스케어, 전기차 등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개발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노력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우주 분야로 확대해 공동 달 탐사 등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전략적인 교류·협력을 더욱 활성화 하기로 했다.

 모디 총리의 이번 국빈방한은 작년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에 이어 7개월 만에 이뤄진 답방으로, 양국관계에 새로운 탄력을 불어넣고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보다 성숙한 단계로 심화시키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모디 총리를 위한 오찬을 주최했다.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등 재계 인사도 참석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모두 인도 현지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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