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동계체전, 전북 21년 연속 종합 4위 대기록 달성
제100회 전국동계체전, 전북 21년 연속 종합 4위 대기록 달성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02.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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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선수단 역대 최초로 바이애슬론 최윤아, 대회 최우수 선수 선정 겹경사
빙상과 스키, 컬링 등도 조력자 역할 톡톡

전북의 아들과 딸들이 제100회 전국동계체전에서 21년 연속 종합 4위 달성이라는 대기록 행진을 이어나갔다.

특히 전북선수단은 이번 전국동계체전에서 역대 최초로 최우수 선수를 배출하는 겹경사까지 맞아 체육 강도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24일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송하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과 강원, 충북 일원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전북 선수단은 금메달 21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21개를 획득해(종합득점 502.5점) 21년 연속 종합 4위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전북선수단의 21년 연속 종합 4위 달성에는 전통적 효자 종목인 바이애슬론의 역할이 매우 컸다.

전북 바이애슬론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5개를 비롯해 모두 40개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전북 종합 4위 달성의 중심에 섰다.

이와 함께 빙상 종목의 쇼트트랙과 피겨는 물론 스키와 컬링 등 종목도 다수의 메달 사냥에 성공하면서 전북이 종합 4위를 달성하는데 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여기에 이번 대회에서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종목을 넘나들며 무려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바이애슬론 차세대 주자이자 ‘철인 소녀’ 최윤아(무주고)의 최우수 선수 선정은 전북선수단 전체에 큰 성취감과 기쁨을 선사했다.

최윤아의 최우수 선수 선정은 전북이 동계체전에 출전한 이래 최초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전북의 동계 효자 종목인 바이애슬론에서는 귀화 선수인 랍신 티모페이(전북바이애슬론연맹)가 3관왕에 올랐고 정영은(무주중)과 김가은(안성중), 김혜원(무주초) 등이 2관왕을 차지했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빙상 종목에서는 피겨에서 소중한 금메달 2개를 비롯해 쇼트트랙에서도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가 나왔다.

스키 종목은 스노보드와 크로스컨트리, 알파인에서 고루 선전하면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를 수확했으며 대진추첨 결과 1~2회전에서 강팀을 만나 어려움이 예상됐던 컬링 종목 역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열정에 힘입어 귀한 은메달 2개가 나왔다.

제100회 전국동계체전 총감독인 최형원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경기력 향상을 위해 강도 높은 동·하계 강화 훈련을 이겨내 준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며 “부상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 처장은 “21년 연속 종합 4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는 했지만 향후 선수 저변확대와 열악한 선수층에 대한 육성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며 “컬링 등 일부 종목의 경우 전용경기장 신설·확충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선수와 임원 등 총 324명(선수 198명·임원 126명)이 출전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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