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지난 1월 28일 문화재청에서 남원 두락리와 유곡리 고분군 가야고분군(사적 제 542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됐다고 21일 밝혔다.
‘가야고분군’은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고성 송학동 고분군(사적 제119호), 합천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호),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의 7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선 우선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이번에 잠정목록이라는 첫 단추를 꾄 남원고분군은 오는 3월 예정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심의에서 등재 후보로 선정이 되면 7월에 최종 등재대상 선정을 거쳐 2020년 1월 세계유산센터에 최종 세계유산등재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2021년에 남원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한국의 서원(정읍 무성서원/2019년)을 시작으로, 서남해안 갯벌(고창 갯벌/2020년)에 이어 3년 연속 세계유산 등재의 쾌거를 올리게 된다.
이주철 도 문화유산과장은 “세계유산 등재뿐 아니라 전북가야 7개 시군 주요 유적에 대한 집중적인 발굴과 고증을 통해 제철과 봉수운영으로 강력했던 전북가야의 실체를 규명하고 복원 정비하기 위해 2019년 예산으로 127억원을 확보한 만큼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관련 시군,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