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 모델 제시의 의미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 모델 제시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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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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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도시 조성이 모델로 제시됐다고 한다.

20일 전북도 회의실에서 열린 ‘전북 혁신도시의 금융도시 발전 전망 및 과제’ 토론회에서 나온 주장이다.

송하진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전북혁신도시를 농생명 연기금 특화 금융도시로 육성해 동북아 금융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자산 사람 정보와 기술이 융합된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도시 모델을 제시했다.

발제에 나선 정희준 전주대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국민 노후 보장을 위한 연기금 금융기능의 활성화, 이후 자산 운용 특화센터로서 금융특화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독자 금융생태계를 형성, 금융허브로 발전해 전북 실물경제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유태 부경대 교수는 정부 주도의 규제샌드박스 지원과 지역 민관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히 토론에서는 컨벤션 등 전북의 마이스(MICE)산업과 거주 인프라 구축, 지역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주장이 봇물을 이뤘다고 한다.

윤경호 위원은 “외국 수탁 회사나 금융회사를 유치하려면 매력적인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며 민간 차원의 호텔과 컨벤션 투자 유치를 촉구했다.

또한 외국 수탁회사 등이 영업업활동과 연관된 금융 회사 사무소를 내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국민연금공단의 노력과 기반 구축을 주문했다.

온기온 교수 역시 “기금본부 전북 이전으로 유능한 임직원들이 회사를 떠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국민에게 좋은 인식을 심어 줄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 뒤 “교육과 문화, 호텔 등 정주 여건 조성을 전북도와 전주시가 해결해야 한다” 지적했다.

전북 금융중심지는 서울 여의도와 부산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 후발주자로 출범한다. 앞선 금융중심지와 차별화된 금융생태계 형성과 함께 교육과 문화 사회 인프라 등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면 설령 금융중심지로 지정된다 하더라도 금융허브 도약은 헛구호가 될 수밖에 없다.

논두렁 기금운용본부라는 비아냥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호텔과 컨벤션 등 마이스 산업 기반 구축은 물론 전국 최고 수준의 정주 여건 조성 등 인프라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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