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전 정무수석 원광대 졸업식 참석 눈길
한병도 전 정무수석 원광대 졸업식 참석 눈길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9.02.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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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전 정무수석이 20일 원광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지만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나친 광폭행보를 보였다는 평가다. 익산=김현주 기자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고 현재 이라크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을 맡고 있는 한병도 전 정무수석이 총선을 1년 앞둔 상황에서 원광대학교 졸업식장 단상에 올라와 학생들을 격려한 것을 놓고 시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병도 전 정무수석은 20일 오전 원광대학교 2018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 ‘자랑스러운 동문’으로 초청돼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날 학위수여식에 자랑스러운 동문으로 초대돼 졸업생들을 격려했지만 일각에서는 내년 4월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동문들과 특히, 3천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얼굴도장을 찍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지 않았냐 하는 목소리도 흘러 나왔다.

 한 전 정무수석은 격려사에서 졸업생들에게 “매사에 긍정적인 힘으로 살아라, 성공의 지름길은 긍정적으로 살다보면 성공의 길이 보인다”고 역설했다.

 이어, “청와대에 입성해 정무수석을 맡아 대통령을 보좌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나를 성공했다고 말하지만 정무수석자리는 결코 성공한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국회의원 시절 경험담과 함께 정무수석직에 대해 열거하며 졸업생들에게 긍정적 사고와 성공의 비결에 대해 설명이 이어졌다.

 한병도 전 정무수석은 “도전하지 않으면 젊은이가 아니다, 항상 도전하며 긍정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졸업생들에게 당부했다.

 졸업식 참석한 상당수 학부모들은 “자랑스러운 동문으로 초대됐는데 졸업생들 앞에서 정무수석과 국회의원을 역임한 것을 늘어놓는 것은 마치 이 자리를 통해 내년 총선을 위해 출정식을 여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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