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해안권 세계지질공원 추진
전북 서해안권 세계지질공원 추진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02.2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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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고창·부안군과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협약

운곡습지, 채석강 등 전북 서해안권(고창·부안) 생태·지질자원의 국제적 가치 제고를 위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전북도는 20일 김송일 행정부지사와 고창·부안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성공적인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과 지원을 다짐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전북도가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절차에 대한 총괄 기획·조정을 담당하고 고창·부안군은 지질공원 기반 조성과 탐방 프로그램 운영, 인증 평가 등 관련 과업에 대해 협조하고 지원하는 구조다.

도와 해당 지역은 2022년 세계지질공원 획득을 위한 인증 용역과 환경부 후보지 신청 등의 절차를 3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세계지질공원 신청 자격 획득을 위한 환경부의 후보지 선정을 추진하고, 2020년 하반기에 인증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 2021년 인증 평가 대응 등의 절차를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서해안권의 우수한 생태·지질자원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유네스코 브랜드 획득에 따른 생태관광 활성화 등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난 2017년 9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전북 서해안권 지질공원의 인증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지질탐방객 증가와 탐방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 등의 인증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고창 운곡습지를 찾은 관광객은 140%, 부안 직소폭포는 60% 증가했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유네스코 브랜드의 획득과 활용 등 추가적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국제 여행 관광 상품의 70% 가량이 유네스코 등재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탐방객 증가와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 등에 큰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다.

또 세계지질공원은 다른 유네스코 프로그램과는 달리 별도의 행위제한을 두지 않아 지역 주민들의 경제활동 등에 불편함이 없고 이에 전 세계 3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140여 개의 세계지질공원이 운영되고 있다.

김송일 도 행정부지사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도내 생태자원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전북지역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속 가능한 발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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