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다채로운 3.1운동 행사 열린다
군산서 다채로운 3.1운동 행사 열린다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9.02.20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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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가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특히, 군산시는 호남지역 만세 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군산 3.5 독립만세 운동’재현을 통해 자긍심을 높이고 애국·애족 도시 이미지를 대내외 널리 알릴 방침이다.

● 군산 3.5 독립만세 운동 재현

군산 3.5 독립만세 운동은 한강 이남 지역에서 발원한 최초의 독립 만세 운동이다.

세풍아파트 삼거리에서 극당 둥당애 단원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3.5 독립만세운동이 재현된다.

‘대한 독립만세’를 외치다 일본군 총칼 앞에 쓰러진 선열들의 숭고한 넋을 기린 퍼포먼스가 열린다.

●평화시민대행진

 학생대표의 만세삼창을 시작으로 구암동 자치위원회의 풍물패와 참가자들이 선교사 복, 근대교복, 의병 무관복, 유관순복 등 당시 의상을 착용 후 태극기를 들고 구암교회- 군산경찰서 - 세풍아파트 삼거리를 행진한다.

●식전공연

군산지곡초 학생들이 3.5 만세 운동을 소재로 한 연극 ‘그 날의 함성’을 공연한다.

● 기념식과 기념식수

광복회와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감사패가 전달된다.

 기념관 광장 앞쪽에 동백나무를 심으며 동백꽃이 지는 순간 다시 땅에서 피어나는 것처럼 100년 전 선열들의 불굴 의지와 저항의 의미를 되새긴다.

●만북울림 문화행사

구 시청 광장에서 서울 광화문 등 전국 각지에서 풍물과 북을 울리며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100년 전 그 날의 함성을 재현하고 화합과 평화의 의미를 다지는 행사로 진행된다.

●발달장애인예술단 공연

발달장애 학생들이 일제 억압에 굴하지 않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만세운동을 펼치며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희생했던 위대한 민중의 저항 이야기를 연극으로 담았다.

 ●군산시립예술단 합동 공연

 오는 14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백정현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시벨리우스의 대표 교향시인 ‘핀란디아’와 베르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등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희망을 담은 명곡이 소개된다.

 ● 역사사진전과 백일장·미술대회

 3월 1일부터 23일까지 구암교회 6·7층에 있는 3.1운동선교기념타워에서 구암교회가 소장한 3.1운동과 선교 관련 사진들을 일반인에게 공개, 전시한다.

 또한, 23일 구암교회 및 3.1운동100주년기념관 광장 일원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백일장과 미술대회를 개최한다.

 ●태극기 달기 운동

군산 전역 가정마다 태극기가 게양된다.

 특히, 이달 27일부터 3월 1일까지 법인 및 개인택시 1천여 대에 차량용 태극기를 달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경축 분위기를 띄운다.

 ● 타일벽화, 태극기 터널 조성

 3.5만세운동을 주제로 담장과 옹벽에 타일벽화와 포토존이 설치된다.

 이와 함께 담쟁이와 태극기를 활용한 생태터널 설치 및 만세운동의 상징인 태극기와 무궁화를 테마로 한 태극기·무궁화 마당이 조성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3.1절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있는 행사를 통해 한강이남 최초의 3.1만세운동이자 28번의 만세운동에 3만여명이 참가한 군산의 역사를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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