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집에서 장을 담글 수 있는 순창 메주세트가 홈쇼핑에서 매회 방송마다 매진되는 등 인기몰이가 한창이다.
실제 연초부터 현재까지 홈쇼핑 방송을 통해 5만2천세트, 21억4천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순창에서 생산된 콩 100%로 만든 순창메주는 국내 유명 홈쇼핑 3곳을 통해 앞으로 6회 더 방송될 예정이다. 따라서 홈쇼핑을 통해 모두 5만7천세트, 26억여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올해 홈쇼핑을 통해 선을 보인 메주세트는 지난해와 같은 3종이다. 즉, 순창콩 메주(750g) 4장, 6장, 8장과 전남 신안군 천일염, 순창 건고추, 참숯, 순창생수, 누름독까지 풀세트로 구성돼 간편하게 집에서 장을 담글 수 있도록 했다. 장을 담가보지 못한 젊은 주부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다.
더욱이 예로부터 정월장이라 해 양력 2월에 장을 담는 시기에 맞춰 홈쇼핑 방송을 진행한 것도 완판에 도움이 됐다. 또 ‘말날’(午日)이라는 날에 장을 담가야 장이 끓어 넘치지 않고 음식 궁합도 잘 어우러진다는 옛 선조들의 관심도 전해지면서 말날에 관심이 오아지고 있다.
2월 말날은 지난 14일과 오는 26일. 특히 26일까지는 며칠 여유가 있어 이날에 정월장을 담기 위한 주부들의 주문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순창 메주세트는 지난해에도 홈쇼핑을 방송을 통해 4만8천세트, 22억여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청정지역 순창에서 수매한 콩 100%를 사용해 특화된 메주를 소비자들에 좀 더 많이 알리고자 홈쇼핑을 진행했다”면서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 넣도록 계속해서 제품개발과 판로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