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난방기 화재, 3년간 12명 숨져
겨울철 난방기 화재, 3년간 12명 숨져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2.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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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전 5시 6분께 전주시 덕진구 한 주택에서 불이 나 김모(95·여)씨가 숨지고 백모(74·여)씨 등 3명이 다쳤다.

 연기에 휩싸인 주택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김 씨는 병원 이송 도중 사망했다.

 주택에서 빠져나온 백씨와 한모(51)씨는 얼굴에 화상을 입었고, 한씨의 아들(14)은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난 집은 4대가 모여 사는 주택으로, 숨진 김씨는 한씨의 조모로 확인돼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기장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겨울철 난방기 화재 사고로 사망자가 매년 이어지고 있다.

 난방기기 화재는 특성상 겨울철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소방에 따르면 최근 전북지역에서 전기장판 등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는 최근 3년간 2016년 65건, 2017년 86건, 2018년 49건 등 총 200건이 발생했다.

  이중 난방기기 화재로 인한 사망 건수는 총 12건이다. 연도별로는 2016년 3건, 2017년 4건, 지난해 5건 순이다.

  겨울철 난방 기구로 인한 화재가 증가했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화재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난방기 화재를 예방을 위해서 전기장판이 접히거나 눌리지 않게 주의하고 장시간 사용은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소방 관계자는 “겨울철을 난방기구 사용 증가로 인한 화재로 사망사고가 종종 발생한다”면서 “장시간 사용은 피하고. 외출 때는 난방기구 코드를 뽑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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