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경천면 농악단(단장 김창준)이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 주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19일 경천면에 따르면 농악단은 18일 경천면 체육광장 인근에서 기해년 정월대보름 행사를 열었다.
경천면행정복지센터 앞 둥구나무에서 올 한해도 주민들이 사건사고 없이 평온하게 지내게 해달라는 의미로 거리제를 지내고, 지난해의 묵은 액을 씻고 올 한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달집태우기를 진행했다.
주민들은 달집이 타는 동안 연초에 세웠던 계획을 다짐하고, 소원을 빌었다. 또 경천면을 대표하는 특산품인 대추를 넣은 오곡밥과 여러 음식들을 함께 나누며 소통과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창준 단장은 “예부터 정월대보름은 오곡밥, 부럼깨물기, 농악.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 음식과 놀이가 함께 있어 설날만큼이나 중요한 날이었다”며 “주민들이 하나 되는 시간이 된 것 같아 기쁘고, 보람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정순 면장은 “최근 몇 년간 산불과 구제역 등으로 정월대보름 행사가 많이 축소되고 취소돼 아쉬웠는데 올해는 주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게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주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행정에서도 열심히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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