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우리문화연구회, 도쿄에서 풍물 가락 울린다
김제우리문화연구회, 도쿄에서 풍물 가락 울린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2.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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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우리문화연구회(회장 박보현)가 22일부터 25일까지 일본 도쿄를 방문, 농악단체 태고단과 교류 활동을 펼친다. 이번 도쿄 방문에는 김제우리문화연구회 회원 4명이 동행한다.

 이들은 일본 현지에서 김제농악을 소개하고, 설장구, 상쇠부포놀음, 사물놀이, 진도북 공연 등을 선보인다. 또 태고단과 함께 흥겨운 농악 한마당을 펼쳐보이며, 신주쿠에 있는 한국 학교를 방문해 풍물 가락을 울린다.

 박보현 회장은 2년 전부터 일본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 농악을 알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쿄 하나꼬가네이 마쯔리에 참여, 신명난 장단으로 현지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3.1운동의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큰 의미를 부여하며, 생업에 바쁜 회원들이 동참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박보현 회장은 “공식적인 활동이 있지만 내심 3.1운동 100주년을 되새기며 도쿄 중심에서 꽹과리, 장구 등 우리 악기를 신나게 치고 싶은 마음에 설레임이 가득하다”며 “도쿄에서 농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림잡아 수백 명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들과 함께 호흡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회장은 “농악이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알려지면서 외국에서 관심과 흥미를 갖고 배우고자 하며,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이 되어가고 있다”면서 “글로벌 시대에 우리 민족에게 오랫동안 이어온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하는 것도 훨씬 가치 있는 일임을 인식하고 전통예술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우리문화연구회는 지난 2002년에 창단됐다. 김제농악과 김만경외애밋들노래 등 김제지역 전통예술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단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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