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내 태양광 발전시설 신청과 관련 군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표 김원태, 이하 군산경실련)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8일 군산경실련은 긴급 성명서를 통해 군산조선소 내 태양광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군산경실련은 “현대중공업은 지역의 주민들에게 공장의 재가동으로 희망을 줘야함에도 그 속내는 자사의 이익을 위한 방편으로 태양광 재생에너지 사업의 설비용량을 15.2MW로 하겠다는 것에 유감”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중공업이 자구지책으로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다”며 “하지만 군산 시민이 보내준 성의를 보더라도 먼저 공장 재가동을 선언하고 공장 가동 계획을 발표한 후 시민들과 함께하는 태양광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군산경실련 서지만 집행위원장은 “이번 일은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희망하고 있는 군산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것 밖에 안 된다”면서 “현대중공업의 성숙한 기업 윤리를 지금 즉시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동서발전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내 일부 나대지 약 5만 4천여 평 부지에 태양광 시설 15.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 허가 신청을 내 논란이 일고 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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